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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옵션 지원 식당] 망원동 스무디볼 맛집 올라쉑 리뷰비건 식당 리뷰 2019. 5. 28. 17:30
뭐 매번 블로그 글 첫 줄은 매일 덥다고 찡찡대는 글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더운 걸 우째...)
찌는 듯한 더위에 집에서 뒹굴 거리려다가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의 (지혼자 자칭) 비건 리뷰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도 꾸역꾸역 기어 나와서 차호로록이라는 희한한 이름을 가진 비건 한식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네.. 사진에서도 아지랑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스팔트만 봐도 익을 것만 같은 하루였습니다.
나름 비건 신발과 옷을 입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중.더운 날에는 1분이 한 시간 같습니다.
차호로록 도착, 그런데 문을 열어 인사를 하고 테이블을 보니 다 세팅이 되어있지 뭡니까... 이상한 낌새를 안고 두 명 가능한지 여쭤보니... 세상에니머니머니나.
"오늘은 다 예약이 꽉 찼어요,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네..."
차호로록이 그렇게 맛있다 해서 한 시간 동안 버스 타고 왔는데 전화로 확인도 안 한 제 귀차니즘이 또 불상사를... 꼭 먹고 싶었지만 우리 다음을 기약하도록 해요.
어디 갈까 하다가 멀리 가기는 싫어서 주변 망원에 있는 올라쉑 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올라쉑은 망원역에서 약 5~7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는 글 맨 아래에 두었습니다.)
역시 요즘 핫플레이스 망원답게 길거리에 보이는 가게들이 다 이쁩니다, 오늘 찾아간 올라쉑도 뭔가 해안가(?)에서 볼법한 인테리어(인알못..) 느낌입니다.
저 오렌지색 자전거 오른쪽에 의자가 있는데 웨이팅 의자가 아니라 저기 앉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저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사진 백과사전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서 열심히 찍어봅니다.
제가 찍었지만 나름 느낌 있게 나온 듯합니다.
이 정도면 저도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 같으니 이제 들어가 보겠습니다.가게 내부 전체 샷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습니다. 가게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그래도 내, 외부 다 합쳐서 약 20명 좀 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테이블 위에 저렇게 뭔가 짚신을 동그랗게 풀어놓은 듯한 재질의 받침대(?) 같은 것이 있고 그 위에 흰색 꽃이 있습니다.(한 삼십 분 동안 만져봤는데 가짜인 것 같습니다.)서론이 너무 길었죠, 자 이제 메뉴판을 봅시다.
비건을 먹기 위해 온 우리들은 비건 메뉴를 찾아야 합니다. 식사류 중에서는 스무디 볼은 다 비건인데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비건인 메뉴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샌드위치는 비건으로 먹기는 어려울 것 같고 샐러드는 치킨, 새우 빼고 소스만 좀 더 확인해서 주문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확실한 건 사장님께 문의해주세요.
저는 여기서 골드 코스트와 쏘 베리 스페셜 스무디 볼을 주문했습니다.올라쉑은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고 키친 앞에도 약 5자리 정도 자리가 있습니다.
키친 옆에 놓여있던 아보카도, 뭘 받쳐주는지 모르겠지만 귀여워서 찍어보았습니다.
(소장 욕구 x1000000)매장 입구 오른쪽 벽에 붙어 있던 대형 수저
제가 앉았던 자리 옆에 붙어있던 바구니와 조금 무섭게 보였던 화분(?)입니다.
인스타그램 보니까 다들 이쁘게 잘 찍으시던데 저는 왜 이렇게 나올까요. 흠.
(혹시 제 사진이 조금 불쌍하다고 느껴진다면 제발 사진 찍는 법좀 알려주세요...)약 10분 정도만에 나온 스무디 볼, 인스타그램에서는 되게 갬성 있게 잘 찍던데 저는 나무가 식사하러 온 것 마냥 나왔습니다.
야자수 나무(?)에게 음식 대접하고 찍은 사진아래가 골드 코스트, 위가 쏘 베리 스페셜 스무디 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가게는 하와이 풍이 나는 소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코코넛 껍데기(?) 안에 담겨 나오는데 코코넛이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 큰 그릇은 아닙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은 두 개 정도는 드셔야 할 것 같네요.두 스무디 볼 모두 코코넛 플레이크와 그레놀라가 들어가는데 그레놀라가 완전 'JMT'입니다.
골드 코스트는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코코넛 밀크가 베이스고 각종 토핑이 올라가는 스무디 볼입니다. 망고를 어마 무시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제 입맛에는 만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달달한 수제 그래놀라랑 너무 잘 어울려서 거의 5분도 안돼서 다 먹었네요. 맛은 정말 정말 맛있는데 양이 조금 아쉽습니다.(흠, 인스타그램에서 이렇게 찍던데, 아닌가.)
좀 더 생동감 넘치는 스무디 볼을 보여드리기 위해 찍은 영상입니다.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의 조합은 뭐 말 안 해도 다들 아시겠죠.
이것도 맛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쏘 베리 스페셜은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이렇게 베리 3총사가 들어갑니다.
베리류가 들어가서 베리베리 상콤하고 달콤합니다. 골드 코스트처럼 토핑도 다양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도 재밌습니다.
꾸더쿠 꾸더쿠
스타벅스가서 스무디 하나 시킬 바엔 2천원 정도 더 주고 시원한 과일로 갈아 만든 스무디 볼이 훨씬 나을 것 같네요.
이상, 만드는데 15분 걸리는데 먹는 데는 5분도 안 걸리는 올라쉑 스무디 볼 리뷰였습니다.
오늘 리뷰 끝, 뿅ㅣ올라쉑(비건옵션 지원)
ㅣ매일 11:30~21:00 (월 휴무)
ㅣ서울 마포구 동교로 55-12 1층
ㅣ02-336-2311
ㅣ아주 낮은 턱이 있음.
ㅣ골드 코스트 / 피치 웨이브 / 쏘 베리 스페셜 / 스무디제가 직접 사먹고 쓴 리뷰입니다, 잘 보셨다면 로그인 없이 공감과 댓글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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