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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펀딩 1300% 돌파, 비건 언리미트 밥버거 솔직 리뷰비건 제품 2019. 5. 13. 21:42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건피드의 일라입니다.
오늘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무려 1300%(1,300만원)를 달성하여 대성공을 이룬 언리미트 밥버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언리미트 밥버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언리미트는 단백질 압출 성형이라는 기술로 만든 식물성 고기가 들어가있습니다.
원재료는 국산 못생긴 현미와 귀리, 호두 그리고 아몬드와 캐슈넛으로 만들어서 포만감은 물론 쫄깃한 식감까지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펀딩에서는 카레, 매콤 고추장, 짜장, 데리야키 이렇게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있고 선택은 불가능했습니다, 세트로 묶어서 펀딩을 진행하기 때문에 저는 슈퍼 얼리버드로 총 53,760원(총 24개 , 개당 2,240원)에 펀딩 하였습니다.상세 페이지를 보면 밥버거를 개발한 지구인 연구소가 환경을 많이 신경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명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 중 곡물류 비중이 약 40%에 해당하는데 약 200만 톤이 쌀, 현미, 잡곡 등의 곡류라고 합니다.
수입산이 점점 증가하고 국산 곡물 섭취량은 줄어들면서 이렇게 잉여 곡류가 발생했고 폐기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상화탄소보다 더 해로운 메탄가스를 내뿜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에 이런 못난이 곡류를 이용해서 밥버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맛 다음으로 위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아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제일 궁금한 것은 맛일 테니 본격적인 리뷰를 보여드리겠습니다.태어나서 처음 본 비건 밥버거이기에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매일 밥버거 노래를 부르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저도 밥버거를 겟하였습니다.
배송 지연 없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상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꼼꼼히 포장한 것이 눈에 보여서 이 부분은 맘에 들었습니다.왼쪽 위부터 카레, 짜장, 데리야키, 매콤고추장 밥버거 입니다.
언리미트 밥버거는 포장지에도 신경을 정말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게 되면 포장지 뒤 가운데 부분이 뽕 열리면서 먹기 좋게 데워집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문제없는 소재로 만든 포장지라 안심하고 돌려도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밥버거를 성분표가 보이는 뒷부분을 천장을 바라보게 하고 전자레인지에 넣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 데워지면 포장지 뒷부분 가운데가 열리는데 꺼낼 때 그 구멍으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데워진 밥버거를 꺼내실 때 열린 구멍 사이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화상 입을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해서 꺼내시면 되겠습니다.두둥, 제 첫 시식은 데리야키 밥버거입니다.
중간중간 보면 밥이 설익은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배가 고파서 충분히 돌리지 않으면 저렇게 됩니다...
마음을 잘 추스리고 3분을 기다리시면 완전히 데워집니다.
일단 데리야키 밥버거를 데웠을 때 냄새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데리야키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먹어보았던 룸메들도 동일한 생각을 말해주었는데, 하나 같이 한약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한약과 간장 맛이 믹스된 냄새였는데 맛 또한 냄새와 비슷했습니다.
식감은 콩고기와는 전혀 다르고 딱 어묵의 말랑말랑한 식감입니다.
데리야키라는 이름 때문에 딱 데리야키 맛을 기대했어서 조금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맛과 가격(약 2,240원)만 두고 제가 감히 평가를 해본다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5점 만점에 3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데리야키라는 이름을 그대로 쭉 쓸 거라면 맛을 좀 보완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두 번째는 매콤 고추장 맛 밥버거입니다.
이름이나 사진을 보면 딱 한국인의 입맛을 강타할 밥버거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입 먹어 봤을 때 사진 색감처럼 너무 매운맛이 강해서 사실 다른 맛들이 많이 묻힌 것 같습니다.
설명에는 매콤함과 달짝지근한 풍미가 느껴진다고 쓰여있지만 제 생각에는 그저 매운 고추장 맛 밥버거였습니다.
제 것만 매운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와디즈 리뷰를 찾아 들어가 보니 다른 분들도 너무 맵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한개 정도는 어떻게 어떻게 먹을 수 있겠는데 두 개부터는 속이 쓰라릴 것 같아서 이것만 먹기는 어려웠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해보면 매운맛이 강한 김치볶음밥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식사대용으로 가볍게 먹기는 어렵고 이 정도 맵기라면 다른 무언가(두부나 밥 등..)를 더 첨가해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가격과 맛을 두고 평가를 해본다면 2.1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매운맛 때문에 다른 맛이 뭐가 낫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두 가지를 섞어 먹어보았는데요, 매콤 고추장 맛과 데리야키 버거를 섞어서 오뚜기사의 비건 마요네즈 소이마요를 섞어서 먹었더니 엄지척 하는 맛이 납니다.
데리야키와 매콤 고추장의 매운맛을 소이마요의 담백 느끼한 맛이 잡아주면서 조화가 잘 어우러집니다.
혹시 너무 매워서 드시기 어려워서 아직 손을 못 대셨다면 위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세 번째는 짜장 밥버거입니다.
사진은 데리야끼 밥버거처럼 나온 것 같은데 짜장맛입니다.저는 네 가지 밥버거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간도 적당했고 냄새와 맛 모두 짜장에 비슷했습니다.
가격, 맛만 보았을 때 5점 만점에 약 4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밥버거가 2천원 초 중반쯤으로 판매를 계속한다면 재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짜장과 카레 밥버거입니다.
짜장 밥버거가 다른 밥버거들에 비해 소스랑 내용물이 적당히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다음은 카레맛을 보겠습니다.
네 번째 카레 밥버거입니다.
카레 맛 밥버거를 처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꺼냈을 때 솔직히 냄새 맡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물론 카레향이 나기는 했지만 보통 생각하는 그런 카레향과는 많이 달랐고 약간 시큼한 향과 맛이 나는 듯 했습니다.
카레 밥버거답게 당근, 양파 등 여러 채소들이 같이 들어가 있는데 맛은 카레 가루를 뭉쳐놓은 맛이랄까요, 카레를 몇 배 농축시킨 듯한 맛이 납니다.
생각했던 카레 맛과는 전혀 다르고 내용물이 밥에 비해 너무 부족해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밥버거입니다.
위 가격과 맛을 두고 다시 점수를 매겨본다면 1.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냄새부터 맛이 일단 너무 아쉬웠고, 내용물이 너무 부족해서 먹다가 밥만 먹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밥버거는 가격이 더 낮다고 해도 맛이 저와 너무 맞지 않아서 재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가
[ 짜장>>데리야끼>>>>>>고추장>>>>>>카레 ]이제 네 가지 밥버거의 공통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네 가지 맛 모두 식감은 다 어묵과 비슷합니다. (베지푸드사의 베지슬라이스와 비슷한 식감입니다.)
밥 맛은 괜찮았지만 전자레인지 돌리고 보면 잘 뭉쳐있지 않고 잘 떨어집니다. 그리고 밥버거에 돌자반을 넣어서 간을 했다고 쓰여있는데 김을 넣었다고 말하기도 어색할 정도로 김맛은 나지 않고 데코 정도로 볼 수 있을 양입니다.
그리고 밥버거 모두 개인적으로 간은 괜찮았지만 밥버거 속 내용물이 전체적으로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와디즈 설명 페이지의 홍보 이미지를 보면 밥버거 가운데 내용물이 밥 패티(?)와 비슷한 양을 보여주는데 실제로는 저 정도의 반 정도 됩니다.
밥버거 하나를 먹다 보면 한 두 숟가락 정도는 맨밥만 먹는 것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은 적당한 것 같고 크기는 보통 집안에서 사용하는 밥그릇 하나 정도에 꽉 찰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보통 1.5~2개 정도 먹으면 적당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오늘은 언리미트 밥버거에 대해서 자세히 리뷰해드렸는데 다들 기대하셨던 만큼 후기가 별로 좋은 편은 아니라서 실망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지구인연구소에서 첫 시도인만큼 여러 시행착오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잘 수렴해서 다음에 좀 더 맛있는 밥버거로 출시된다면 그때 한번 더 믿고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제 기대가 커서 후기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도 함께 보실 분들은 게시물 댓글로 와디즈 후기 링크를 달아놓을 테니 들어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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