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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성 치킨 너겟] 엔네이처 제로미트 크리스피까스 리뷰, 그냥 치킨 너겟인데?비건 제품 2019. 5. 21. 17:35
여러분은 채식을 하시나요? 채식을 하고 계신다면 처음에 너무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채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도무지 어떻게 채식을 해야 할지 정보가 전무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외출증을 매일 끊고 집에서 밥 먹고 다시 수업에 들어갔다 늦어서 벌점을 받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밥과 나물 한 종류 하고만 밥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요리도 잘 못하니 채식 초기에는 콩고기 같은 채식 가공품들을 주로 사 먹곤 했는데요,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시중에 식물성 고기 제품들이 눈에 띄게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콩고기류 보다는 조금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자극적인 입맛이 남아서 아직도 자주 찾아먹게되네요.
친환경시대가 아닌 필환경시대에 발맞추어 전 세계적으로 대체육류 시장도 어마 무시한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성 고기 패티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 등 세계적인 부자들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지금까지도 화재가 되고 있죠.
이렇게 임파서블 푸드의 기업가치는 현재 2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원화로는 약 2조 3760억 원에 달합니다. 단위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임파서블 푸드는 미국 버거킹 매장 7천여 곳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데 한국은 도대체 언제 들어올지... 부러워 죽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롯데에서도 대체 육류 가공품을 론칭을 했다는데요.
바로 엔네이처 제로미트 크리스피 너겟과 커틀릿 모양의 엔네이처 제로미트 크리스피 까스입니다.사실 엔네이처 제로미트 치킨 너겟 론칭 소식 듣고 너겟인 줄 알고 샀는데 까스를 잘못 주문했더군요. (이런..) 그래도 원재료는 똑같고 모양만 다르니 그냥 먹었습니다.
사진은 도착한 제로미트 택배 사진입니다. 매번 택배 뜯을 때 안에 뭐가 들은 지 알면서도 매번 느껴지는 이 설렘이란.아이스팩 안에 드라이 아이스와 함께 잘 포장돼서 왔습니다. (요즘 뭐 이것저것 리뷰한다고 사는 것들이 많은데 리뷰만 하고 가능하면 추가 소비는 줄여야겠습니다.. 지구야 미안해..)
엔네이처 제로미트 크리스피 까스, 어후 이름이 너무 길어서 제로미트 까스라고 부르겠습니다. 제로미트의 제로는 콜레스테롤이 제로라서 제로미트인가 봅니다.
이 까스는 통밀에서 순식물성 단백질을 베이스로 고기의 근섬유를 재현해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고 하네요.오우... 이 작은 까스 하나에 들어간 게 엄청 많습니다. 아까 앞에 5가지 뭐 첨가물이 안 들어가 있다고 자랑하던데 그 5가지 빼고 나머지 화학첨가물은 다 넣었나 봅니다. 뭐 예상은 했지만 건강에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류 소비가 많은 물, 곡물이 소비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 환경에 유해하다는걸 알리고 있는 롯데푸드, 이제는 햄 그만 만들고 이런 거나 만들어주세요.
안에 내용물이 어떻게 생겼고 몇개일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꺼내서 찍어보았습니다. 생김새는 시중에 파는 돈까스랑 비슷한 것 같고 크기도 유사합니다, 총 5개 들어있는데 저는 약 8천원쯤에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좀 말랑말랑하니 살살 잡아서 옮겨주세요.현미유로 샤워시킨 제로미트 까스, 기름을 이렇게 잔뜩 발라놓으면 맛없을 수가 없겠죠.
저는 에어프라이어가 있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약 15분 정도 돌렸습니다. 한 13분 정도 돌렸는데 한쪽이 잘 안 튀겨져서 뒤집어서 한번 더 돌렸습니다.
중간에 꼭 한번 뒤집어서 돌려주세요.적당히 노릇노릇 구워진 제로미트 크리스피 까스, 시중에 파는 콩까스랑 비교해도 별로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제로미트까스 튀김 부분이 좀 맛있게 생긴 것 같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튀겼는데도 겉은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습니다.뭘 찍어 먹지 하다가 다행히 룸메가 사둔 소스 3종 세트가 있어서 슬쩍 꺼내 먹었습니다.
맨 위 소스는 머스타드 소스에 마스코바도 설탕을 섞은 거라 색깔이 조금 거무튀튀해졌네요. 완전 신맛 나는 머스터드 소스라 설탕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할라피뇨 하인즈 케첩과 오뚜기 소이마요 입니다.혹시 궁금해하실까 싶어서 사진 같이 올려봅니다.
왼쪽부터 오뚜기 '담백한 소이마요' , 하인즈 '할라피뇨 토마토케첩' , '퍼시픽 초이스 머스타드' 입니다.
오뚜기 소이마요는 활용도가 좋아서 과자든 까스든 뭐든 찍어먹기 좋아서 쟁여두는 소스 중 하나고, 할라피뇨 맛 케첩은 처음 먹어봤는데 최애 케첩으로 등극하셨고, 머스타드는 설탕이 안 들어가서 따로 설탕 넣어서 드셔야 합니다.
이상 집에 쟁여두면 좋을 '비건 소스 3종 세트' 였습니다.역시 생각했던 그 맛입니다, 아니 그 맛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첨가물이 수십 가지나 돼서 그런지... 채식하기 전에 먹었던 치킨 너겟과 거의 유사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들 후기로는 밀단백을 사용해서 그런지 콩고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안 나서 콩까스 대신 먹기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식감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너겟을 먹는 느낌이고 그냥 아무 말 없이 주면 치킨까스인줄 알 것 같습니다. 소스는 개인적으로 머스타드와의 조합이 제일 맛있었습니다.이번엔 할라피뇨 케첩에 찍힌 크리스피 까스, 역시 케첩은 뭘 찍어먹든 맛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핀크리스피에 케첩이랑 마요네즈 같이 우걱우걱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아니 까스 리뷰하라니까...케첩리뷰를..)
머스타드 못지않게 케첩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치킨 너겟 먹는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이상할 정도였네요, 아무튼 지금껏 먹었던 비건 까스들 중에는 제일 맛있었습니다.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크리스피 너겟과 까스의 원재료는 동일해서 용도에 따라 다르게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비욘드 미트가 요즘 대세인 것 같은데 비욘드 미트가 거의 크리스피 까스의 4배 정도 비싸니 가성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까스 단면이 동물성 너겟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다른 리뷰 보니까 너겟이 까스보다 좀 더 말랑한 느낌이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겉은 더 바삭한 걸 좋아해서 까스를 추천해드립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도 하나둘씩 대체육류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니 세상이 바뀌긴 하나봅니다. 더 기쁜 소식은 롯데푸드에서 이번에 출시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 대체 육류 라인업을 더 늘린다고 합니다.
아직 채식 시장이 꼬물이 단계지만 마트에서 자연스럽게 비건 가공품을 사 먹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오프라인은 일부 홈플러스에서 판매한다니 전화해서 확인해보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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