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포함해, 이 10명의 세계 챔피언은 모두 채식주의자다.

채식을 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몸이 좀 마른 편이라 다음과 같은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채식하니까 그렇게 말랐지.' 
'나도 채식하면 살 뺄 수 있을까?' 
"........."

잡식했을 때의 제 체형도 모르면서 이렇게 채식에 대한 고정관념 하나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실제로 잡식했을 때가 더 말랐고 채식하고 나서 식탐이 좋아져서 더 쪘는데도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채식=살을 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채식은 육류, 해산물, 유제품 등 동물성을 취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단지 동물성을 먹지 않고 채식을 한다고 하면 밥도 빵도 다 먹을 수 있으니 살이 찔 수도 있고 뭐 저처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오늘은 채식을 하면 살이 빠질 거라는 대부분의 통념(?)과는 다르게 채식을 실천함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운동 효율을 높여 세계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까지 오른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 / 비건

"요즘 사람들은 보디빌딩을 하려면 총열량의 50~70%는 단백질로 채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훌륭한 식사의 기본은 내 공식에 따르면 몸무게 1kg당 1g의 단백질이면 충분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영화배우 겸 보디빌더이다. 그는 비건 채식을 하며 2015년 파리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UNFCCC)에서 육식을 줄여야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다며, 기후변화 정책에 채식 식단을 장려하는 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 제이미 토마스(Jamie Thomas) / 비건

미국 프로 스케이트 보더인 '제이미 토마스(Jamie Thomas)'는 'Vert King'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정상 스케이트 보더이며 비건이다. 

3. 루스 하이드리히(Ruth Heidrich) / 비건

울트라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5km 달리기 등의 모든 경기에서 900개가 넘는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운동선수 '루스 하이드리히(Ruth Heidrich)'

현재 30년이 넘도록 완전 채식 식단을 고수해오고 있으며 3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달렸다. '루스 하이드리히'는 달리기 선수로 활약을 보이며 유방암에 걸리 전까지는 무척 건강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긴급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암이 그녀의 유방 전체에 퍼졌고 폐와 뼈에까지도 퍼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얘기를 들었지만 죽을 때만큼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죽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점점 달리기 거리를 늘려갔고 하와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수영, 사이클링을 추가하여 운동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는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미, 당근, 브로콜리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가득한 채소들을 주식으로 많이 먹었다.

이로부터 8년 뒤 루스는 40회 이상의 마라톤과 총 6번의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다. 거의 매 주말마다 중장 거리 달리기 경기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수술 후 12년이 흘러 지금의 루즈는 유방암에 걸렸다고 생각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었고 여전히 운동을 즐겨하고 있으며 스포츠 경기 또한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4. 안드레아스 칼링(Andreas Cahling) / 비건 지향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 중 한 명인 '안드레아스 칼링(Andreas Cahling)'은 비건을 지향하는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1980년 'Mr International' 석권과 20년 넘게 세계 보디빌더 정상을 놓지 않았다. 

1969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Mr World' , 'Mr America' 등을 수상하였으며, 1980년 'IFBB Pro Mr International'에서 챔피언 및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의 보디빌딩 성과는 1969년부터 1993년까지 무려 24년 동안 지속되었고 국제대회의 상위 수상자 리스트에 20년이 넘도록 이름을 기록했다. 칼링은 이런 근육질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영양섭취와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

미국 테니스 챔피언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 또한 채식주의자이다. 1973년 윔블던 챔피언인 보비 릭스와의 시합에서 3만여 명의 팬들이 보는 가운데 릭스를 이기기도 했다. 

6. 에드윈 모제스(Edwin C. Moses)

미국의 육상 스포츠 스타 '에드윈 모제스(Edwin C. Moses)'는 1977년부터 10년간 400m 허들 경기에서 무려 122번이나 승리했다. 그는 올림픽 2연패뿐만 아니라 4번이나 세계 신기록을 넘었다.

7. 행크 아론(Hank Aaron)

미국의 야구 홈런왕으로 불리는 '행크 아론(Hank Aaron)'도 채식주의자다. 아론은 22년 동안 무려 755개의 홈런을 쳤고 이 기록은 지금도 메이저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수정_현재는 메이저리그 2위)

1999년에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Aaron'상도 만들어졌다. 이 상은 'American League'와 'National League'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 타자에게 수상하고 있다.

8. 알렉산더 다르가츠 (Alexander Dargatz)

'알렉산더 다르가츠 (Alexander Dargatz)'는 의사이자 2005,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이다. 다르가츠도 비건식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근육을 만들어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하였다.

한 인터뷰에서 채식으로 어떻게 몸을 만들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은 다르가츠는 '육류의 소비가 동물과 자연을 파괴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이제 5년이 넘어간다'라고 말했다.(2000년) 그리고 '우리는 육식을 할 필요가 없다, 이는 일종의 범죄라며 이것을 이해하고 채식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9.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Martina Narvratilova)

"나는 오래전부터 가죽제품을 절대 사지 않았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의류에서도 동물성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내 꿈이다."
-전설의 체코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0. 칼 루이스(Carl Lewis)

올림픽 9관왕에 오른 미국 최고의 육상 스타 '칼 루이스(Carl Lewis)'

루이스는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로 등극하기까지 고기의 단백질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비건이 됐을 때 육상 생애 최고의 해였으며, 수월한 체중관리는 물론 더 많은 식사량으로 매우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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