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에서 비건으로 먹는 방법(가격, 비건 메뉴, 귤팁)

안녕하세요 비건피드입니다.
오늘은 잡식인 시절 때부터 아프면 거의 필수 코스로 다녀갔던 프랜차이즈 죽집 본죽에서 비건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비채식인일 때부터 소화 안되거나 몸살 나고 아프면 매번 부모님이 본죽에서 전복죽을 사주시곤 했는데 이제는 비건이라 죽도 하나하나 신경 쓰며 봐야 합니다.

"뭐 죽집에서 비건으로 먹으려면 야채죽 그냥 시키면 되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냥 야채죽 달라고 하면 동물성이 들어간 야채죽으로 나옵니다.

어후, 참 야채라는 키워드 달린 메뉴도 일일이 비건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니, 참 머리 아픈 세상이죠.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본사에 직접 문의해서 답변을 받고 본죽 비건으로 타파하는 법에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같이 알아볼까요?

ㅣ본죽(비건옵션 지원)
ㅣ영업시간은 가게별 상이
ㅣ6가지 야채죽(8,000원)/ 단호박죽(9,000원) / 동지팥죽(9,000원) / 고구마단팥죽(7,000원) / 녹두죽(8,500원) / 잣죽(9,500원) / 흑임자죽(8,000원)
ㅣ흑임자죽과 잣죽은 본죽에는 있지만 본죽&비빔밥cafe에는 없음.
ㅣ야채죽은 맹물로 주문해야 비건.

저는 집 주변에 '본죽&비빔밥 cafe' 연신내점이 제일 가까워서 이 매장을 종종 이용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메뉴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점점 메뉴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건 메뉴는 그대로 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건 메뉴 늘려달라고 계속 문의 한번 넣어봐야겠네요. 왼쪽에 비빔밥 메뉴도 보이는데 곤드레 비빔밥, 본나물 비빔밥 비건 되지 않을까 싶죠? 정답은 이따가 알려드리겠습니다. 후후

저는 여기서 6가지 야채죽을 주문했는데요, 이름만 보면 비건인 것 같지만 아쉽게도 야채죽에 들어가는 육수에 동물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꼭 '육수 빼고 맹물로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고구마 단팥죽, 단호박죽, 동지팥죽, 녹두죽은 따로 뭘 빼 달라고 하지 않으셔도 모두 비건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 안 나온 메뉴가 있는데요, 잣죽과 흑임자 죽은 '본죽&비빔밥cafe'가 아닌 '본죽'에서만 팔고 있습니다. 이 두 메뉴를 주문하시려면 꼭 '본죽'을 찾아가셔야 합니다.

녹두죽이랑 잣죽은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무슨 맛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드셔 보신 분 계시면 댓글로 맛 후기 좀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비건피드 평생 구독권을 드립니다.

참, 여기서 고구마 단팥죽이 뭔가 저렴한 것 같아서 시키시는 분들 종종 계시는데 맛은 정말 정말 달콤하고 맛있지만 일반 죽 양에 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누가 비빔밥이 비건으로 된다고 해서 자주 사 먹었는데... 아쉽게도 비빔밥은 다 먹을 수가 없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류 볶는 과정에서 쇠고기가 미량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간장 또한 멸치 성분이 들어가니 우리는 죽만 먹어야 합니다.. 흙

(고추장에도 쇠고기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니 비건이 아닙니다.)

뭔가 비건 비건한 스멜이 나길래 이것도 본사에 물어보니 '논비건',  저는 감자떡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고기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6가지 야채죽(맹물로)을 제일 많이 사 먹는데 보통 맹물로 해달라 그리고 김치 빼 달라 등등 얘기하면 간까지도 안 해주시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꼭 간도 언급해주세요.

고운 죽도 가능하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죽집은 포장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죽을 담는 용기부터 반찬과 이걸 담는 비닐봉지까지... 생각해보면 1인이 배출하는 쓰레기 양이 정말 많습니다. 정말 급한 것이 아니라면 포장할 때 재활용기를 가져가서 주문하는 것이 좋겠죠.

매장에서 먹을 때도 생각보다 죽 양이 많으니까 재활용기는 필수.

리뷰한다고 평소에 보지도 않던 본죽 벽을 태어나서 처음 보았습니다. 죽만 파는 줄 알았더니 뭐 비트 동치미부터 음료수까지 별의 별것들을 다 팝니다.

본죽 특성상 거의 포장해가는 손님이 많다 보니 대부분 매장 사이즈도 별로 크지가 않은 것 같네요.

메뉴판 살피다가 본 건데 죽 많이 시키는 분들은 이거 다운 받으면 편리하겠네요.

본죽 가면 매번 후식(?)으로 매실차 한 컵 주셔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식사를 끝냈는데 본죽&비빔밥 카페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먹고 싶다면 저 매실음료 제품을 따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주문한 지 한 10분쯤 됐을 때 죽이 나옵니다, 제가 시킨 야채죽에는 호박, 당근 등의 채소로 만든 야채죽과 김가루와 참깨가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비건으로 주문하실 때는 꼭 김치, 젓갈, 장조림 반찬을 빼 달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김치에도 젓갈이나 액젓이 들어가서 아쉽게도 같이 먹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빔밥 카페는 운이 좋게도 무말랭이(?)가 있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본사에 연락해서 확인해보니 동물성 성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야채죽은 뭐 그냥 야채죽 맛입니다.

한입 떠먹어보니 아니 이럴 수가... 분명 말했는데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습니다. 이럴 때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어야 합니다.

욕.... 아니고 베지시즈닝을 꺼내시면 됩니다. 저는 채식 조미료 중에 연두, 도솔천, 베지시즈닝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이게 눈에 띄어서 이녀석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소금간과 베지시즈닝을 적절히 뿌려서 드시면 정말 정말 정말 맛있는 야채죽이 탄생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해집니다.)

저는 이렇게 집 앞 죽집 올 때는 꼭 시즈닝을 가져오는데 가끔 단팥죽이나 단호박죽 먹을 때 설탕 빼 달라 하고 비정제 설탕을 듬뿍 넣어서 먹습니다. (헤헤)

편의점에도 본죽에서 출시한 죽을 판매 하는데 단호박죽인가... 성분표 보면 우유가 들어가니까 편의점에서 반갑다고 냉큼 구매하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 자잘한 편의점 귤팁까지, 이상 본죽에서 비건으로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뿅

< 건강한 맛집 '초록뜰' 리뷰 바로가기 >

회기 비건 채식 식당 '초록뜰' 리뷰, 단돈 5500원으로 만두 떡국을?

잘 보셨다면 로그인 없이 공감과 댓글 꾸욱

insta: 'veganfeed_'
facebook: '비건피드(Vegan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