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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회기] 채수로 만든 비건 막국수 맛집 '춘천 막국수' 리뷰 (위치, 영업시간, 귤팁)비건 식당 리뷰 2019. 6. 2. 15:59
드디어! 냉면과 막국수의 계절인 여름이 오....려면 아직 한달이나 더 남았는데...
이제 막 6월이 시작한 지금, 벌써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다니... 이번 여름에 매일 식당 리뷰하다가는 건두부가 될 것 같습니다.
더운 날에는 역시 냉면이지만 아쉽게도 논비건 냉면에 비해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냉면집이 별로 없죠.
분명히 여기저기 잘 쑤시다보면 하나 둘씩 채수로 만든 냉면집이 있을 것 같은데 밥 한번 먹겠다고 폭풍 검색하다가 손가락 빠지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을 위해 비건 냉면, 막국수, 콩국수 등 시원한 여름 음식을 파는 가게들을 하나씩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계란만 빼면 비건으로 먹을 수 있다는 동대문구 회기역 부근 비건 맛집 춘천 막국수 라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ㅣ춘천막국수(비건옵션 지원)
ㅣ매일 11:00~20:00 (금,토 휴무)ㅣ브레이크타임_ 15:00~17:00
ㅣ서울 동대문구 망우로18길 30
ㅣ02-2215-0901
ㅣ작은 문턱 있음.
ㅣ막국수, 도토리들깨국수, 곤드레비빔밥, 감자떡, (수제)만두회기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동행자가 없으면 좀 멀게 느껴지는 거리입니다. '춘천 막국수'는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에 있어서 잘 안보일 수 있으니 빨간 간판에 흰색 춘천 막국수 글씨를 찾으면 쉽습니다.뭔가 시골풍(?) 가득한 정겨운 느낌의 춘천 막국수
겉에서 보면 가게가 좀 작아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자리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점심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붐벼서 가게 왼쪽 빨간 의자에서 웨이팅 하는 손님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가게 입구 들어서자마자 신발장에서 광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메인 홀(?)에는 약 20명 정도 앉을 수 있고 저 끝에 방 두개가 더 있는데 다 합치면 50명 좀 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단체 손님은 따로 말씀하시면 안쪽으로 배치해주시는 것 같습니다.여기가 맨 끝에 왼쪽에 있던 첫번째 방인데 이쪽도 꽤 넓습니다.
정겨운 한식류의 음식들이 많습니다. 가게 이름 답게 막국수가 시그니처 메뉴라 제일 맛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바로는 도토리들깨국수, 곤드레 비빔밥, 전골류, 감자떡 까지는 믿고 시키셔도 됩니다.
전골도 종종 시켜먹었는데 아쉽게도 겨울 시즌 메뉴인가봅니다. 반찬으로 김치도 나오는데 액젓, 젓갈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비채식인분들 데리고 정크한 채식 맛집 데려가다보면 너무 비싸서 채식은 부자들만 하는거라는 핀잔을 듣곤 하는데 여기는 꽤 저렴한 편이죠.
저는 여기서 메밀전, 막국수, 떡만두국, 감자떡, 곤드레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매번 빠른 요리가 가능한 메밀전이 먼저 나옵니다. 메밀전은 오른쪽 위에 간장이랑 같이 나오는데 오늘은 전을 좀 넘치게 주셨네요.
다른 전집 전에 비해 기름도 그리 많지 않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가격도 5천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냥 먹으면 좀 심심할 수 있으니 꼭 간장 찍어 드세요.
저는 전을 막 태워서 주는걸 정말 정말 싫어하는데 여기는 적당히 구워서 내주니 딱 제 스타일.메밀전에 파랑 버섯이 들어갑니다.(파란 버섯 아닙니다.. '파' 랑 '버섯') 메밀전은 희한하게 식은 것이 더 쫄깃하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간장 찍어서 챱챱챱오, 막국수 전문점답게 10분도 안되서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막국수 주문하실 때는 꼭 계란을 빼달라고 요청하셔야 비건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작게나마 '비건은 계란을 빼달라고 요청하셔야 됩니다.'라는 문구 하나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막국수와 주전자가 같이 나오는데 주전자에는 채소로 우려낸 막국수용 채수가 들어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주전자에 있는 채수를 부어서 드시면 됩니다.
비빔 막국수로 드시고 싶다면 채수 없이 먹다가 나중에 채수를 부어서 드셔도 좋습니다.막국수 반찬은 왼쪽 위부터 무채, 깍두기, 백김치가 나옵니다. 무채는 달달하고 맛있어서 매번 갈때마다 한 두그릇 더 받아서 막국수랑 같이 비벼 먹습니다.
깍두기는 아주 살짝 매운데 달고 짜지도 않은 평범하고 건강한 맛(?)이 납니다. 백김치도 짜지 않고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밥 없이도 술술 들어가더군요.막국수의 죽마고우인 겨자와 식초도 넣었다면 이 무채까지 넣어드셔야 춘천막국수 마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퐁당)
간혹 저 양념장은 매운거 못 먹는 저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콤, 새콤, 달콤한 맛입니다.음식 사진은 역시 확대샷이죠. 이렇게 채소로 국물 우려낼 수 있으면 뭐하러 동물성 넣고 육수를 우려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채식인 친구들 데리고와서 막국수 채수 한번 먹여주면 채수에 대한 편견이 바사삭 부술 수 있습니다. 제 잡식인(?) 친구도 한번 데려왔다가 채수만 물먹듯이 주전자로 따라 먹기도 했네요.글쓰는 내내 츄릅츄릅... 시원하고 감칠맛 가득한 춘천 막국수 또 먹고 싶다요.
그 다음 나온 떡만두국은 생각보다 좀 큰그릇에 나옵니다. 6,500원 치고 생각보다 양이 꽤 됩니다.
김치 만두가 4개 정도 들어있고 당근 파 그리고 떡국 떡이 들어가는데 국물이 좀 심심한 편이고 그냥 일반 떡국 맛이었습니다. 메리트가 있다면 수제 김치 만두라는 것?
물론 만두도 비건이고 속을 보니까 두부랑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떡만두국은 싱거워서 간장을 좀 부어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저는 메밀전이랑 같이 나온 간장을 부어 먹었습니다.
김치만두는 살짝 매워서 한입 먹고 메밀전 한번 먹고 이렇게 먹었습니다. 김치 만두도 살짝 싱거울 수 있으니 간장 찍어서 드시길 추천.만두국도 따로 있던데 만두국은 떡이 적고 만두개 몇개 들어가서 500원 더 비쌉니다. 양은 많아서 좋은데 개인적으로 떡국은 춘천 막국수 옆집인 초록뜰이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춘천 막국수에서 먹었던 메뉴중 (내맘대로)BEST3 안에 든 도토리들깨국수입니다. 세상 제일 고소하고 감칠맛 가득한 국수였습니다. 배에 자리만 조금 남았다면 밥 시켜서 말아먹었을텐데 아쉬웠네요.
(국물이라도 텀블러에 담아올걸...암튼 JMT중에 JMT입니다.)캬... 아직도 생각나는 쫄깃하고 고소한 들깨 국수, 갈 때마다 시킬거에요. 국물 안 떠먹는 사람에게도 공기밥을 주문하게 하는 매직 매직
쫄깃 탱탱 말랑, 생김새도 재미진 감자떡도 나왔습니다. 감자떡은 뭐 다 비슷하게 생겼으니 생김새는 똑같네요.
보통 떡집에서 감자떡 사먹을때 좀 많이 달고 씹는 질감도 좀 말랑과 딱딱사이? 여서 좀 별로였는데 이 감자떡은 방금 쪄서 그런지 완전 말랑 말랑하고 은은한 단맛에 계속 손이 갑니다.
회기 지나갈 때마다 포장해가고 싶네요.쫄깃, 탱탱, 말랑한 이 아까운 질감을 저만 보기 너무 아까워서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탱탱
사실 곤드레밥도 어마무시하고 담백하고 꼬숩고 맛있었는데 비비고 찍는게 더 이쁘겠지 하고 찍었다가 어마무시하게 더Love게 나와서 놀랬....네요.
후.. 구독자분들의 눈을 보호하기위해 그나마 보정해서 이정도 살렸습니다. 아무튼 곤드레밥은 이집 비결이 가득 들어간 듯한 양념간장이 나오는데 기호에 맞게 넣어서 비벼 드시면 됩니다.
들깨 국수 못지 않게 굉장히 담백하고 맛있으니 밥 메뉴 땡기면 강추.
자, 이렇게 춘천 막국수 리뷰를 나름 세세하게(?) 알려드렸는데요. 여기까지 끝내면 비건피드가 아니죠. 식사 다하고 2차로 가기 좋은 곳이 있다구요.이름하여 훈자 건강마을! 모든 제품이 다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회기 초록뜰이나 춘천막국수에서 밥먹고 항상 오는 곳입니다.
콩고기, 두유, 비건 쿠키, 과자, 조미료 등 생각보다 많은 비건 가공품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아쉽게도 이 날은 좀 바쁘디 바쁜 날이라 매장 제품들까지 찍지는 못했습니다.그래도 하나 추천해드리자면, 저는 채식하고 다양한 비건 두유를 많이 먹어보았는데 초코두유 중에는 삼육두유 쵸코맛이 가장 맛있습니다.
뭔가 꾸덕한 초코케이크의 맛을 두유로 재현해냈다고 할까요? 가장 리얼 다크 초코에 가까운 맛을 자랑하는 두유입니다.
대부분 먹어보면 두유인지 모를정도로 맛있고 싸니까 가끔 선물용으로 한두개 챙겨다니다가 나눠주기도 좋은 제품이죠.
아무튼 오늘도 회기 초록뜰에 이어 비건 맛집 두번째, 춘천막국수까지 리뷰해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더 맛있는 맛집으로 만나요. 뿅< 회기에 비건 맛집이 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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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a2014.tistory.com
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사먹은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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