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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건 채식 식당 '단지' 리뷰!비건 식당 리뷰 2019. 5. 8. 15:42
안녕하세요 여러분....헥헥
제가 여러분을 위해 먼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울산에 유명한 비건 채식 식당인 단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정말로 여기 갈라고 케텍스(KTX) 타고 왔습니다.
울산... 서울에서 정말 멀고..넘 먼 것 같아요..울산역 도착! 울산역 내리자마자 광활한 광경이 보입니다.
서울처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서울서 지하철 타고... 기차 타고... 또 버스 타고... 버스 잘못 타서 뒤로 갔다가 다시 버스 타고 결국 택시 타고 도착한 울산 비건 채식 식당 '단지' (기차도 잘못 끊고 날린 돈만 오늘 만원은 될 듯.. 나 왜이랩..)
주차장도 넓고 식당도 꽤 넓은 편입니다.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다양한 화분들
여기는 화분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입구에도 있고 안에도 화분으로 가득합니다. (향긋)입구 들어서기 전 원산지 표시판이 있길래 찍었는데 대부분이 다 국내산이네요!
일반 식당들 보면 고춧가루는 중국산이 많던데 여기는 고춧가루 조차도 국내산이라 신뢰가 뿜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실내 전경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넓고 좌석도 꽤 많아서 가족끼리 오기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평일 저녁쯤에 갔는데 꽤 한적했네요.저는 카운터 바로 앞 좌석에 앉았어요.
옆에 무슨 식물 같은 거 키우는 신기한 박스가 있어서 구경할 겸..사겸사..단지에는 단체룸이 몇 개 있어서 한방에 10명 이상 식사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방이 서너 개쯤 됐던 것 같은데 약 3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식당 가운데에는 수정과가 있어요.
알고보니 수정과마저도 정제 설탕을 쓰지 않고 사탕수수로 만드신다고합니다.'단지'는 화학조미료를 절대 쓰지 않고 동물성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 채식 식당이에요.
식탁에 올라가는 음식 재료들은 경주에서 직접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지어서 각종 채소와 무농약 현미밥을 제공하고 있고 있습니다.
GMO 콩기름, 물엿 등의 유전자 변형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 해바라기유와 쌀엿을 사용하고 있어요.음식을 주문하고도 심심할 틈이 없을 정도로 주변에 갖은 소품들이 많아요.
이 차는 돼지감자랑 메밀로 우려낸 차예요, 돼지감자는 직접 재배하셨다네요.
너무 식당 소개가 길었죠?
이제 메뉴를 한번 보러 갈까요?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해요, 퓨전 채식 식당답게 비건 스테이크, 콩치킨 등 서양식과 결합한 음식들이 많네요.
단지에서는 어린잎 채소 샐러드 피자가 인기 메뉴예요. 저도
들어본 적도 맛본 적도 없어서 이 메뉴를 시켰어요.케이준 샐러드도 먹고 싶지만 오늘은 혼자 온지라 아쉽지만 패스...
저도 샐러드 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비건 식당 오면 주로 콩단백 류의 메뉴를 우선 시키게 되는...(저만
그런가요..?)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표고버섯&콩치킨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지만 찹쌀 버섯 탕수는 처음 보네요. 도시락 가져와서 포장해 올 걸 그랬어요..
이것도 비주얼이 끝내주네요. 필라프도 당겼지만 양 많아 보여서 이것도 패스..(데코가 귀염귀염)
저는 여기서 버섯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시켰어요, 거의 샐러드가 접시의 반인데 실제로 그럴지 궁금하네요.
건강 건강해 보이는 버섯 만두전골
본가 주변에 있었다면 부모님 모시고 자주 시켜먹었을 것 같습니다.세트메뉴도 꽤 푸짐해 보이네요.
메뉴판에도 철저하게 원산지를 적어두셨네요, 제가 소화가 잘 안돼서 원산지 안 보고 잘못 먹으면 금방 탈 나는데 보자마자 안심됐어요.
채식 식당에 가면 대부분 판매하는 무알콜 맥주, 저는 개인적으로 무알콜맥주 중에는 클라우스 탈러 무알콜 맥주가 맛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 주문하고 기다릴 겸 다시 구경하러 출동
비건 조미료부터 두유, 현미 국수, 비건 과자까지 다양한 비건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비건 조미료 사서 약통에 담아 다닌답니다...논 비건 음식 시키면 맹물에 먹음 맛없잖아요..)비건들의 필수품! 감자라면과 우유 안 들어간 초콜릿 애플 쿠키까지, 진열대는 좁지만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밑에 자색 돼지감자는 직접 재배하고 말려서 판매하시나 봐요.와인도 판매 중이시던데 와인은 비건이 확실히 맞는지 못 여쭤보았어요, 와인 정제 과정에 물고기 부레를 쓰는 곳이 많다던데 이 부분은 한 번 더 사장님께 확인해주세요.
오른쪽 냉장고에는 베지푸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어린잎 채소 샐러드 피자가 먼저 나왔어요, 제가 생각했던 피자의 비주얼과는 많이 다르지만 싱그러운 새싹들이 피자와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드릴 때 사장님의 웃는 모습이 상상될 정도로 친절하셨는데 메뉴 나왔을 때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피자 먹는 법도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또띠아가 얇아서 채소 말아서(?) 먹기가 좋습니다.샐러드 피자에는 깻잎 머스타드 패스트, 비건 치즈 그리고 채소와 (비건) 갈릭 크림까지 토핑 된 피자예요. 피자
비주얼이 초록 초록해서 별로 맛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건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비건 치즈와 견과류의 담백함이 너무 잘 어울리고, 집 도착했을 때 포장 안 했다고 엄청 한이 맺힌 피자예요.. 나온 지 십 분도 안돼서 뚝딱 해치웠습니다.서울에서 왔다 하니 미역국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헤헤.. 감사합니다..)
뭘 넣었길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할까요... 제가 소화 잘 안돼서 국물은 거의 일절 안 먹는데 바닥 보일 때까지 순삭 해버렸어요.
메뉴에 있으면 단품으로 시키고 싶은 미역국이었습니다.버섯 스테이크에는 복분자 효소가 듬뿍 들어간다고 해요, 효소라고 하니 먹기 전부터 소화가 잘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소스가 많이 달아서 혹시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샐러드는 거의 산맥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소스는 시중에 판매하는 마요네즈 소스보다 맛있었는데, 두유로 만든 마요네즈라고 하네요.스테이크는 표고버섯과 콩을 베이스로 하고 복분자를 3개월 발효시킨 효소에 절여서 만든 메뉴예요.
스테이크 결이 좀 리얼하죠.. 그만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메뉴입니다.피클도 직접 만드신 것 같아서 여쭤보니 무 피클은 강황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해요. (신기..)
울산에서 TOP3 안에 든다는 비건 채식 맛집 '단지'
조만간 못 시켜본 메뉴 먹으러 다시 방문하고싶네요.ㅣ울산광역시 중구 함월 3길 16 '단지'
ㅣ052-244-2234
ㅣ11:30~21:00 (일 휴무)...더보기공감과 댓글은 로그인 없이도 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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