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냉면 맛집, 강남 러빙헛 카페 (아이스크림, 피자, 팥빙수)

팥빙수의 계절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예!!!

저는 옛날에 여름이 되면 너무 더워서...(집에 에어컨이 없었음..또륵) 종종 마트 가서 놀다가 밥 먹기를 자주 하곤했는데요.

요즘은 트레이더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어느 마트를 가든 물건을 사고 밥까지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잘 마련 되어있죠.

하.지.만...! 비건이 먹을 수 있는거라곤 고작해야 비빔밥...? 정도인 것 같습니다. 비빔밥도 사실 간장이나 고추장에 뭐 들어갔는지 봐야하니...(차라리 안가고 말...)

그래서 저는 비건이 된 후로 마트를 잘 안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마트 대신 밥도 먹고 작은 비건 슈퍼(?)에서 물건도 살 수 있는 곳을 종종가는데 저만 알기 아까워서 여러분에게도 소개를 해드리려고해요!! @_@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강남에 위치한 러빙헛 카페!

러빙헛 카페는 음료 메뉴, 식사메뉴도 팔고 조미료, 화장품 등 다양한 비건 제품들도 취급하는 나름 종합 비건 매장(?)이에요~

여름에는 비건 냉면도 파는 이곳! 같이 볼까요?

ㅣ러빙헛 카페(Vegan)
ㅣ매일 11:00~21:00ㅣ1월 1일 구정&추석 휴무 (외에 휴무 없음.)
ㅣ서울 강남구 개포로22길 35
ㅣ02-576-2158
ㅣ작은 문턱 있음.
ㅣ비건 피자, 냉면(여름메뉴), 비건 젤라또, 소이 커틀릿, 소이 케이준 샐러드
ㅣ휠체어 진입 가능.

<본문>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러빙헛 카페는 가장 가까운 역이 양재시민의 숲역과 양재역이에요. 저는 3호선을 타고 왔기 때문에 양재역 5번출구로 나와서 버스 타고 왔습니다.

러빙헛 카페는 제가 채식 처음 시작했던 4년전? 쯤에도 있었으니 오픈한지 꽤 됬네요.(워낙 망하는 채식식당이 많아서...슬픕니다.. ;ㅅ;)

노란 간판이라서 멀리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매장 앞에 있었던 영어 메뉴판, 왼쪽 꽃이랑 잘어울리네요.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쭉 가서 왼쪽으로 꺽으면 테이블이 더 있어서 40명?까지는 들어갈 것 같네요. 

식당 내에서는 우아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러빙헛 카페 카운터

음음... 저는 여기서 소이 커틀릿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오셨다면 소이 커틀릿, 스테이크 버거, 소이 케이준 샐러드, 유기농 칠곡 와플 중에 시켜보세요.

(막상 추천하려니 추천할게 넘 많은...)

<본문>

러빙헛 카페 메뉴 중 제가 가장 훼이버릿하는 메뉴 '비건 피자' !! 이것도 꼭 시키셔야 합니다...(꼭..)

비건피자도 주문!

러빙헛의 여름 메뉴인 '냉면'이 드디어 출시되었어요!! 

비건 냉면답게 동물성으로 우린 육수가 아니고 채수가 들어가는 냉면입니다. 양념장도 물론 비건이고 오신채 못 드시는 분은 미리 말씀해주시면 양념장 빼고 나옵니다.

더워 죽겠으니... 냉면도 주문!

러빙헛의 여름 특선 메뉴 두번째 '팥빙수' , 팥빙수는 밥 다먹고 후식으로 시켰어요 :)

요즘 떡집 보면 국산 팥 비싸다고 잘 안쓰던데 국산 팥에 유기농 설탕까지 사용하네요.

**엇 글쓰면서 지금 처음 봤는데 빙수 위에 올라가는 아이스크림 선택 가능하다고 하니 귤팁 꼭 참고하세요!

다른 카페와 다름 없이 커피, 라떼, 차, 스무디 등 없는게 없죠? 이 모든게 비건이라는 사실!!

라떼나 프라푸치노에는 당연히 우유 안들어가고 비건인 매일 두유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일단 비건 피자, 냉면, 소이 커틀릿 까지 총 세가지를 주문했어요~ 러빙헛에는 구경할게 많으니 주문하고 꼭 주변을 둘러보세요!

입구에 들어사자마자 왼쪽 벽을 보면 채식하는 유명인들의 사진이 액자로 걸려있어요.

올림픽 9관왕을 달성했던 미국 최고의 육상 스타 칼루이스(Carl Lewis)도 채식하는 비건!

오오, 노벨상 수상한 '아인슈타인'도 채식을...

반지의 제왕과 엑스맨으로 유명해진 '이안 맥켈런 경' 까지 채식하는 유명인들이 정말 많죠.

< 채식하는 유명인 >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포함해, 이 10명의 세계 챔피언은 모두 채식주의자다.

어벤져스에 나오는 배우 10명은 채식주의자다.

식사를 다하면 카운터 왼쪽으로 식판을 가져다 주시면 됩니다. 소스 같은 큰 것은 카운터로!

음료, 음식을 자신의 텀블러나 용기에 테이크 아웃 하시면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핸드폰 충전도 가능해요.

대망의 비건 슈퍼(?), 이렇게 러빙헛 카페에는 한쪽은 식사하는 공간, 한쪽은 비건 슈퍼처럼 되어 있습니다.

라면, 과자, 간장, 콩고기, 사료 등 작은 공간 치고 꽤 많은 물건들이 있어요.

(구경하다보면 금방 메뉴 나와요 ㅎㅎ..)

베지푸드에서 만든 비건 통조림인데 저는 한입스테이크와 찹스테이크를 자주 사먹었어요. 친구들이랑 술집은 가야하고 먹을 것은 없다 할때 통조림을 가져가서 깨작깨작 먹곤 했죠.

근데 위 통조림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쟁여놓으세요~

한쪽에 비건책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감자라면, 감자 짜장면, 채식라면 등 컵라면 까지~ 라면 종류가 5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팜유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거의 먹지 않는데 동물성 라면 먹는 친구에게 채식으로 입문할 수 있게 가끔 사주곤 합니다.

(라면 중에는 저 빨간색이 제일 자극적이고 맛있어요.)

비건도 조미료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보통 조미료하면 미원이나 다시다를 많이 생각하죠.

표고버섯, 양배추 등 채소가 잔뜩 들어간 비건 조미료도 구매할 수 있어요~ 종류도 다양하니까 잘 살펴보세요.

요리하는 목적에 따라 달리 사용할 수 있는 건조 콩단백(콩고기)입니다. 모양도 두께도 다 다르죠.

동물성 원재료 NO! 동물실험도 NO! 비건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SS'라고 쓰여진 화장품은 세실로 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비건 화장품이에요.

'채식하면 술 못먹겠네?' 이 말 채식하고 정말 많이 듣죠...하하

저는 알코올을 좀 더 좋아하는지라 잘 사 먹지 않았는데 무알콜 맥주도 같이 판매합니다. 저 맥주 중에 노란색 클라우스탈러 레몬 맥주가 제일 맛있었어요.

(클라우스탈러가 무알콜 맥주 1위래요!)

<본문>

반려동물 간식도 몇가지 판매

'벨라민츠라는 비건', 일반 껌에는 인공색소, 유당, 합성 감미료 등 유해한 원재료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 제품은 GMO,글루텐 프리에 설탕도 없이 천연 감미료로 맛을 낸 껌이라고해요. 

(싱기...)

비건 만두, 비건 콩탕수, 콩까스도 팔고 

비건 소시지, 너비아니, 오뎅도 팔고 

비건 햄도 팔아요. 왼쪽에 좀 리얼한 비건 햄은 김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제 비욘드 미트도 팝니다. 인터넷 가격이랑 똑같네요. 

크림 러버라면 주목!! 저는 커피숍가면 휘핑크림을 무조건 올려달라고 할 정도로 크림 광이었어서... 이 제품을 정말 좋아합니다.

일반 크림이랑 별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덜 느끼한 것 같아요. 심지어 저 칼로리, 저지방에 콜레스테롤도 제로라고 하네요..! 

채소에 대충 섞어 먹어도 어마무시하게 맛있는 샐러드 소스 (이것도 추천.)

비건 케이크도 파는데 매장에 원하는 케이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초코무스를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기케이크는 좀 별로...ㅠㅠ) 

우유, 계란, 버터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 비건 케이크~ 어스트리에서 만든 케이크입니다.

가격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컷.

고구마 무스 케이크 

초코 무스 케이크

(꾸덕 꾸덕한 초코맛 한가득..)

<본문>

콩으로 만든 소이 커틀릿 대령이욧!

메뉴는 좀 심플하게 나오는데 꽤 맛있습니다. 특히 저 샐러드 소스에 들어가는 비건 머스타드가 넘 맛있음..ㅠㅠ 

소스가 일반 까스 소스랑 비슷한 것 같은데 조금 뭔가 다릅니다. 데리야끼 맛인가... 암튼 이것도 추천!

(글 쓰면서도 츄릅츄릅..ㅠㅠ) 

우아... 드디어 비건 냉면도 나왔습니다. 냉면에 살얼음까지 얹어져 있으니 비주얼 끝내주네요.

냉면은 양념장이랑 겨자, 식초, 곁들여 먹는 콩고기가 같이 나옵니다. 

같이 나온 양념장은 다 넣으면 매울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넣으셔야합니다, 무오신채로 드시는 분들은 빼고 드셔야해요~

약간 나무 껍질(?)같이 생겼지만 쫄깃하고 불맛도나고 어마무시하게 맛있습니다.

(리필되면 리필하고 싶었던...)

이렇게 콩고기를 옆에 쏘옥 얹어줍니다. 냉면 안에 콩고기 말고도 토마토, 배, 무, 오이가 들어가네요.

토마토랑 배가 냉면에 들어가는건 또 처음 보는데 신기하게도 맛도 잘 어울립니다. 채수를 도대체 뭘 넣고 우려내신건지 감칠맛이 입안에 확 돕니다.

다른 비건 냉면들이랑 확실히 맛이 좀 다른데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9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도 무척 푸짐합니다. 국물이 왜이렇게 없나 했더니 사진찍느라 다 불음...(ㅋㅋ)

불어도 맛있었던 러빙헛 비건 냉면 

이렇게 콩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으면 ...캬

이번 여름을 강타할 냉면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같이 리뷰하러간 룸메님께서 러빙헛CF 찍어드려야 한다며....

(죄송합니다...)

비건 피자는 전 보다 도우도 많이 두꺼워졌고 비싼 비건 치즈도 듬뿍 넣어주십니다. 안에 내용물도 푸짐해요. 

비건 치즈와 콩햄의 조합이란... 

비건치즈인데 수입품이다보니 거의 한장에 1200원 꼴 하던데 생각보다 많이 넣어주십니다. 

<본문>

피자 한입 베어물때 토마토의 즙과 콩햄과 치즈의 담백함은...ㅎㅎㅎ 말로 표현 못합니다.

서울에서 비건 피자 여기저기 다 먹어봤지만 저는 러빙헛 카페의 비건 피자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콤비네이션 피자 먹는 맛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오렌지 쥬스인데 생 오렌지를 갈아주셔서 많이 달지도 않고 딱 내스타일 :) 

빨대는 일회용 안쓰고 유리(?)로 된 빨대였습니다.

저렇게 많이 먹어도 디저트를 보면 위 자리가 생긴다죠. 바로 팥빙수 주문했습니다.

팥빙수는 콘 시리얼, 파인애플, 팥, 두유, 블루베리 그리고 유기농 비건 젤라또가 올라갑니다.

저는 빙수 섞먹파인데 룸메는 떠먹파라서 오늘만 특별히 떠먹었습니다.

두유 베이스에 인절미 가루까지 들어가 있으니 고소한 빙수의 절정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데 한 15분은 걸린 것 같은데 거의 1분 50초만에 순삭.

근데 안섞어서 밑에는 거의 물만 남은...(ㅋㅋ)  

팥빙수도 먹었으니 젤라또도 먹어줘야겠죠.(?)

젤라또에도 물론 우유는 전혀 안들어가고 100% 순식물성 젤라또 입니다. 맛은 초코, 바닐라, 딸기, 파인애플, 비스코티오, 블루베리, 스트라치아텔라 총 7가지인데요.

여기서 저는 상큼한거 먹고싶으면 블루베리 먹고 평소에는 커피맛나는 비스코티오만 먹습니다.

오늘 생각보다 너무 많이먹어서.. 오늘은 두가지맛 듀에로 시켰어요. 

만드시는 셰프님이 직접 이태리에서 전수받아 오셨다네요. <본문>  

방금 팥빙수 먹어서 그런가 상큼한게 안땡겨서 바닐라와 비스코티오맛을 골랐습니다. 귀염뽀짝한 숟가락과 함께 한입씩 떠먹으면 됩니다.

젤라또답게 질감이 쫀득쫀득하고 달달합니다. 베스킨라빈스도 충분히 비건 아이스크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아직 비건 아이스크림 가게가 없을까요. (ㅠㅠ아쉽...) 

마지막 비건 젤라또까지 먹으면 여러분도 러빙헛 마스타~!

다른 메뉴도 궁금하실 수도 있으니 전에 먹었던 메뉴도 같이 올려보아요 :)

콩고기가 들어간 뚝배기 콩불구이! 국물이 빨갛지만 맵지않아요. 

7가지 곡류가 들어간 와플과 젤라또 그리고 크림까지 얹어진 디저트 '유기농 칠곡와플' 

심심한 간장 맛이 나는 노블 볶음밥입니다. 좀 싱거우니 참고하세요. 

머스타드 찍어먹으면 대박 맛있었던 소이 케이준 샐러드.

밥도 먹고 비건 제품도 사고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1석3조 강남 비건 식당 '러빙헛 카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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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사먹은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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